본각사 서울 양천구 목동 절,사찰
주말 이른 아침, 아직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을 무렵 양천구 목동의 본각사를 찾았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골목마다 조용한 주택이 이어져 있어 걷는 길이 한결 차분했습니다. 대문 앞에서 풍경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자,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졌습니다. 평소에는 붐비는 목동 중심가를 지나오며 익숙한 소음 속에 있었는데, 문 하나를 지나 들어서자 전혀 다른 공기가 맞이했습니다. 맑은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사찰 특유의 단정한 기운이 몸에 스며드는 듯했습니다. 번잡함을 잊게 만드는 시작이었습니다. 1. 목동 골목 속 숨은 입구 본각사는 목동역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 주택가 사이 좁은 길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큰 절처럼 웅장한 일주문은 없지만, 붉은 기와지붕과 나무로 된 현판이 고즈넉한 인상을 줍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입구 앞 골목까지 안내되며, 도로 폭이 좁아 차량 진입은 어렵습니다. 대신 근처 목3동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오면 무리가 없습니다. 입구 옆에는 작은 나무 표지판에 ‘본각사’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그 앞에서 잠시 멈추게 됩니다. 평일에는 주변이 조용하지만 주말 오전에는 참배객 몇 분이 천천히 오가는 정도였습니다. 용왕산~달마을공원~봉제산~검덕산~우장산~수명산을 걷다. - 1.본각사 구간 일자 : 2022년 2월 20일 코스 : 신목동역 버스정류장 - 본각사 - 용왕산들머리 - 용왕정 - 데크길 - 사거리... blog.naver.com 2. 단정한 마당과 내부의 구성 안으로 들어서면 자갈이 고르게 깔린 마당이 먼저 보입니다. 가운데에는 오래된 향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그 아래에 돌로 만든 연못이 있습니다. 작은 연못 속에는 금붕어 몇 마리가 느리게 헤엄치며 주변의 정적을 더욱 또렷하게 합니다....